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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정보

[샹크 정보] EPL 11월 유니폼 가운데 붉은 문양 그것은 무엇일까?(리멤버런스 데이/아미스티스 데이)

by shanks88 2019. 11. 29.

안녕하세요~^^ 먹깨비 샹크입니다. 

 이제 11월도 막바지로 다가왔고 2019년도 이제 1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요즘 제가 손흥민 선수 덕에 EPL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빠져 삽니다~ㅎㅎ 그러다 11월 10일 세필드전에서 유니폼 중앙에 붉은 문양이 궁금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요 정확한 명칭을 모르다 보니 알아보는데 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만 키워드로 검색을 해오다가 저것이 붉은 양귀비 꽃 문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이 또 생겼습니다. 이 문양을 왜 달고 왜 경기 시작전 묵념을 하는가... 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ㅎ

토트넘 핫스퍼 공식 인스타 캡쳐

 매년 11월이면 EPL 클럽 유니폼에 위와 같은 문양을 유니폼에 새겨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것은 왜 다는 것이며 무엇을 기리는 것인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영국에서는 11월 크게 두 번에 걸쳐서 추모행사를 합니다.

리멤버런스 데이 (Remembrance Day)

토트넘 핫스퍼 공식 인스타 캡쳐

 11월의 두번째 일요일을 뜻하는 리멤버런스 선데이가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묵념 행사를 진행합니다. 11월 두 번째 일요일 오전 11시에 2분간 묵념을 진행하는 행사를 합니다. 묵념 행사는 전쟁 기념관, 기념비, 종교기관 그리고 영국 전 지역의 쇼핑센터에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이나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왕족들은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홀 기념비에서 행사를 진행을 합니다. 

 

 

아미스티스데이 (Armistice Day)

 11월 11일 우리에게는 빼빼로 데이로 유명한 날이기도 하지만 농업인들의 날이기도 하고 저도 몰랐는데 지체장애인의 날 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영국의 11월 11일은 좀 다른데요. 영국에서는 11월 11일의 공식 명칭으로 아미스티스데이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현충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영국의 현충일이 11월 11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분 묵념은 11월 11일 오전 11시 2분간 추모 행사가 진행이 되고요. 이때가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종전을 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 2분간의 묵념은 영국의 조지 5세 왕이 시작을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때가 종전 후 1년이 지난 1919년 우리나라에선 유관순 열사가 3.1 운동을 했던 때이기도 한데요. 1차 세계대전이 참혹했던 전쟁이었습니다. 어떠한 전쟁인들 참혹하지 않은 전쟁이 있겠냐 만은 이 전쟁에서 천만명 이상의 전사자가 나왔고 그리고 집계되지 않은 민간인 희생자들도 나왔습니다. 기관총을 비롯해 화학무기까지 사용이 되고 대량살상 무기가 총동원이 됐었던 그런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이 참혹한 전생을 잊지 말자고 하여 11이 세 번 겹치면 아무래도 기억을 하기 쉬우니 1918년 11월 11일 11시로 종점 시점을 정하였고 조지 5세 왕은 1년 후 1919년 11월 11일 11시에 이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전국적인 추모 행사를 제의했다고 합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포클랜드 전쟁, 걸프전등 수많은 전쟁들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시간이라고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왜 이들을 기리는 문양으로 양귀비 꽃을 선택하였을 까요? 

붉은 양귀비 꽃

 1차 세계대선 당시 프랑스와 벨기에 국경지역 플랜더스 이곳은 많은 희생자가 나왔으며 전쟁의 포탄을 피해 갈 수 없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독일군의 생화학무기 살포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총알과 포탄도 무섭지만... 생화학가스는 정말 인간이 벌이지 말아야 하는 짓을 이곳에서 벌였다고 합니다. 이곳에 캐나다 육군 출신 군의관이었던 존 알렉산더 맥크리라는 사람이 이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존 알렉산더 맥크리 / In Flanders Fields

 이사람은 군의관이기도 하였지만 시인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람의 제자이자 전우였던 알렉시스 헬머라는 중위가 전쟁 중 포탄에 맞아 전사를 하게 됩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22살이었습니다. 존 알렉산더 맥크리는 슬픔을 머금고 알렉시스 헬머의 장례식을 치러 주는데요. 모든 장례가 끝난 후 허망한 마음에 폐허를 바라보고 있는데 플랜더스 들판에 붉은 양귀비 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존 알렉산더 맥크리는 붉은 양귀비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전사자들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이 장면을 보자마자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 시가 "In Flanders Fields" 플랜더스의 들판에서 라는 시입니다. 이시는 시간이 흘러 런던의 한 신문 지면에 실리게 되었고. 이후 정식으로 "플랜더스의 들판에서"라는 시집이 출간이 되고, 이 시집을 읽었던 교수 한 명이 "양귀비 꽃을 달고 추모를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그제 안이 영국 정부에서 받아들이면서 이때부터 전쟁의 희생자를 추보하는 상징으로 붉은 양귀비 꽃이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플랜더스 들판에서

플랜더스 들판에 양귀비가 무리 지어 피었다네
우리 누운 자리에 줄지어 꽂힌
십자가 비석 행렬 사이사이로
종다리는 하늘을 날며 아직도 맹렬히 지저귀지만
저 아래 총소리에 묻히는구나.

우리는 주검이 되었다네
불과 며칠 전 살아 새벽을 느끼고
붉은 석양을 보았고
사랑했고 사랑받았지만
이제는 플랜더스 들판에 누워 있다네.

그대, 우리의 싸움을 이어받으라.
쓰러져가는 우리 손에서 그대에게 횃불을 던지나니
이제는 그대의 것, 높이 들어라.
그대 만일 죽어가는 우리의 믿음을 저버린다면
플랜더스 들판에 양귀비가 피고 질지라도
우리는 결코 잠들지 못하리라.

처음엔 궁금증에서 시작됐지만 자료를 찾고 공부하면서 무언가 찡하고 뭉클한 무언 가가 있었습니다. 전쟁은 이제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전쟁으로 득이 될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죠. 전쟁은 무고한 희생자만 낳을 뿐입니다. 

 

제 정보가 유익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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